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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IS 인터뷰] ‘프로 유튜버’ 조원희 “개그맨 이미지 좋다…콘텐츠 제작 사명감 생겨” [창간 54]

이제는 '유튜버'라는 호칭이 제법 어울리는 조원희(40) 전 해설위원은 축구에 진심이다. 은퇴 후 해설 등 여러 활동을 한 그는 현재 '크리에이터'로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조원희 전 위원의 유튜브 채널인 '이거해조 원희형'은 구독자 44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1대1 콘텐츠' '조축 몰래카메라'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인기 축구 채널로 급성장했다. "지금도 성공한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 쳤지만, 석 달 전 기성용(FC서울)이 출연한 조축 몰래카메라는 조회 수 500만회를 훌쩍 넘겼다. 개그맨 이수근이 나온 영상을 비롯해 1대1(공격과 수비를 나눠 대결) 콘텐츠 다수가 조회 수 100만회를 상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조원희 전 위원은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축구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 최근 그가 고민하는 바를 털어놨다. 그가 평소 한국축구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와 한참 토론한 뒤에야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조원희 전 위원은 은퇴 후 '선수 때보다 몸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자기관리를 여전히 철저히 하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러닝을 했다는 그는 "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콘텐츠 등 내가 해야 할 일들은 말을 많이 하기보다 몸소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관리를 더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조원희 전 위원이 직접 필드 위를 누비는 영상이 이거해조 원희형 채널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다. 1대1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여럿 출연한 이 콘텐츠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나오면서 빛을 봤다. 조 전 위원의 채널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도 됐다.조원희 전 위원은 "처음에 나는 이영표 선배가 나를 상대로 10번 중에 한 번도 못 넣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영표 선배는 기본 6골 이상 넣을 수 있다고 했다. 팬들께서 둘이 붙어보라고 해서 영상을 찍었는데, 너무 잘됐다"며 "이영표 선배가 내 채널 지분 50%를 갖고 있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한다"며 웃었다. 1대1 상대로 가장 어려웠던 선수로 권창훈(수원 삼성)을 꼽았다. 조원희 전 위원은 "대부분이 드리블을 본인 의지대로 가져가는데, 권창훈은 내 몸을 보고 친다. 가속과 감속, 마무리도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 아직 성사되진 않았지만, 손흥민과 1대1 대결에 관해서도 전망했다. "손흥민이 10개를 다 넣지 않을까 생각도 하면서 이강호 골키퍼가 1~2개는 막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7~8개 정도 먹힐 것 같다"며 "자신이 없다. 손흥민은 좌우 어디로 갈지 모르는 선수"라고 했다. 조원희 전 위원이 최근 가장 애정을 쏟는 콘텐츠는 '영재도굴단'이다. 고등학생 축구 유망주들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조명하는 콘텐츠다. 그는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리 유튜브 팀에서 내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인데, 다 같이 좋다고 호응해 준 게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늘 밝은 모습으로 '가야돼, 가야돼' 등 여러 유행어를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조원희 전 위원은 "거리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는다. 개그맨 이미지가 된 것 같다. 이제는 그게 나도 편하다”며 "팬들이 각자 좋아하는 콘텐츠를 이야기한다. 그런 걸 보면 사명감이 생긴다. 대중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를 기획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조원희 전 위원은 최근 중·고등학교 지도자들을 만나 현장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지도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좋은 타이밍이 오면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9.28 16:47
국가대표

[SMSA] 채널 누적 조회수 '3억뷰 훌쩍'…조원희 "한국축구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죠"

“결국 ‘조원희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조원희(40) 해설위원 겸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편한 콘텐츠보다 결국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앉아서 하는 콘텐츠도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몸으로 하는게 잘 맞았다. 구독자분들도 그걸 원하셨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강연에 나선 조원희 위원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고 돌아볼 만큼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울산, 수원 등 K리그를 비롯해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진출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A매치 36경기 출전 기록도 있다.은퇴 후엔 지도자 대신 해설위원 겸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었다. 특히 3년 전부터 시작한 유튜브 ‘이거해조 원희형’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축구 콘텐츠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느덧 구독자 수는 43만 명에 달하고, 영상 총 누적 조회수도 3억 회를 훌쩍 넘길 정도다. 이날 ‘스포츠 콘텐츠 강자의 비결’을 주제로 단상에 오른 배경이다.조원희 위원은 “은퇴 후 JTBC에서 해설 제안을 받아 해설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기억이 난다. 첫 중계가 코파 아메리카였다. 선수들 이름을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팬들에게는 ‘빵점 해설자’였다. 전반 끝나고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 등을 통해 욕을 너무 먹었다(웃음).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후 유튜버의 길로 들어섰다”고 돌아봤다.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도 선택지였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을 먼저 택했다. 자신이 가진 인프라가 중요한 버팀목이자 자신감이 됐다. 조 위원은 “한국과 영국, 중국, 일본까지 4개 나라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많이 다니면서 저한테도 많은 인프라가 생겼다. 영국에서 알았던 선수, 감독 등 그 선수들과도 콘텐츠를 통해 많이 만났다”며 “은퇴 이후 지도자를 해야할 지도 고민했다. 그래도 지도자는 언제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느 크리에이터처럼 초반엔 부침도,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준비했다. 스스로 만들고 싶거나 편한 콘텐츠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하고, 또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성공한다는 걸 몸소 느꼈다.조원희 위원은 “초반에는 물론 관심이 적었다. 그런데 이영표 선배랑 촬영하고 난 뒤 영상 조회수가 일주일 만에 150만 회를 넘겼다. 그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며 “팬분들은 새롭거나 대결하는 콘텐츠를 많이 좋아하신다. 결국엔 누가 이기고 지는 경쟁 대결로 가야 한다. 그래야 궁금한 콘텐츠가 된다. 예를 들어 안정환, 이동국, 황선홍 감독님 등과 조원희가 각각 공격과 수비를 했을 때 '누가 이길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느 유튜버처럼 조회수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사실 저도 실내에서 앉아서 콘텐츠를 해보면 어떨까 시도도 해봤다. 이천수 선배는 앉아서 토크만으로 100만~200만이 나오지 않나(웃음). 하지만 저는 머리로, 입으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하는 게 제일 잘 맞았다. 구독자분들, 영상 보시는 분들도 결국 ‘조원희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으신 것 같다”고 했다.조 위원은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 레전드들을 비롯해 전·현 선수들을 초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크로스바 챌린지 등 8시간이 넘는 영상을 고스란히 올려 도전하는 모습도 전했다. 여기에 조카우터, 영재도굴단 등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어린 유망주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꿈을 돕는 등 값진 의미를 담은 콘텐츠도 만들었다. 팬들은 조원희의 ‘노력’과 축구 발전에 대한 그의 ‘진심’에 환호했다. 이는 영상 조회수와 구독자 수 급등으로 이어졌다.조원희 위원이 팬심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이유들은 또 있다. 겸손하고 진실된 언행, 그리고 구독자들과 소통이다. 그는 “겸손한 건 결코 콘셉트가 아니다. 워낙 잘나신 분들이 너무 많다. 그 안에서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겸손을 떠는 게 아니라, 제 위치에서 말씀드리는 거다. 선수 때도 그랬고, 은퇴 후에도 마찬가지다. 너무 훌륭한 분들, 한국의 레전드 분들이랑 같이 있는데 감히 건방을 떨 수 있겠느냐”고 웃었다.이어 “구독자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댓글들 보면서 답글도 직접 달고, 커뮤니티를 통해 상황이나 이슈 등에 대해서도 글을 써서 올리기도 댓글도 단다. 구독자분들 연령층이 워낙 다양하다. 모두 다 답을 해드릴 순 없지만, 최대한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터로서 경험이 많이 쌓인 덕분에 그는 다시 해설위원으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KBS의 제안을 받고 파리 올림픽 메인 해설로도 나섰다. 그는 “유튜브를 하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제가 JTBC에 있을 때 중계를 보셨냐’고 반문했다(웃음). 3개월 동안 KBS에 살았다. 첫 경기를 할 때 너무 떨렸다. 그래서 축구화를 신고 중계를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KBS 국장님이 ‘원희야, 너무 잘했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다. 시청률 1위를 하고, 마무리도 잘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사실 저는 은퇴 후 많은 활동을 한 게 아니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선수도 아니었다. 평범하게 지도자의 길을 갔다면, 과연 이 자리에 서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며 “또 다른 도전을 할 때 스스로한테 잘했다고 칭찬을 자주 한다.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만들면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흥행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지금도, 오늘도, 내일도 축구를 위해서, 또 콘텐츠를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크리에이터로서, 축구인으로서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 콘텐츠에서 팀을 한번 직접 꾸려보고 싶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 제가 하고 싶은 팀컬러를 입혀서 콘텐츠를 찍고,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며 “축구인으로서는 국가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가 목표다. 은퇴 이후부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로 나가서 경험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조원희 위원은 “선수 시절 나이가 많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2년 동안 스스로 인내하고 참으면서 하고 싶은 것들 아무것도 안 하고 오로지 축구만 생각했다. 축구장 안에서 90분 동안 뛰려면 어떤 게 필요한지 스스로 경험하고 터득했다. 30대 중반 이후에도 정말 잘할 수 있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도 좋지만 목표는 높으면 좋지 않나. 국가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가 되는 게 축구인으로서 저의 마지막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3.07.06 07:03
연예일반

‘예언 낙지’ 조원희 “일본 뒷심 무서워 크로아티아 꺾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초반부터 뛰어난 스코어 예측 능력으로 ‘예언 낙지’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조원희 KBS 해설위원이 일본 대 크로아티아의 16강전에서 2대1 일본 승리를 예측했다. 일본은 6일 자정(한국시각)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4시간 뒤인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르는 한국보다 조금 빨리 8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 경기를 중계하는 조원희 해설위원은 5일 KBS를 통해 일본의 2대1 승리를 예상하며 “일본은 1골을 허용해도 2골을 넣을 수 있는 무서운 뒷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누가 나가도 ‘이상 무’인 발 빠른 공격진을 가졌다”고 공격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는 조별리그 1실점에 불과한 조직력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조원희 위원은 “크로아티아는 앞선 두 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공격력이 풀어야 할 숙제인데 최전방 공격진이 살아나야 한다”며 아쉬운 점도 짚었다. 키 플레이어로는 조별리그 중 2경기 교체 출전해 2골을 기록한 일본의 도안 리쓰를 ‘절정의 골 감각’으로 꼽았다. 크로아티아의 키 플레이어로는 이반 페르시치를 지목하며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기복이 심하다”고 말했다. 조원희 위원이 보는 일본 대 크로아티아 16강전의 변수는 첫 골이다. 조 위원은 “두 팀 모두 첫 골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며 “수비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실책을 조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원희 해설위원, 남현종 캐스터는 5일 오후 11시부터 KBS2에서 E조 1위 일본과 F조 2위 크로아티아의 16강전을 생중계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5 15:21
해외축구

구자철, 독일 몰락 예상 적중→조원희, 아무도 몰랐던 일본 승리 예측

KBS 해설위원들의 신들린 예측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은 ‘전차군단’ 독일의 몰락 조짐을 일찌감치 감지했으며, 조원희 KBS 해설위원은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히며 독일의 패배를 예측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일본의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2대 1 승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날 강호 아르헨티나에 2대 1로 승리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닮은꼴 승리였다. 특히 페널티 킥으로 독일에 먼저 1골을 내준 뒤, 추가로 2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둔 것까지 똑같았다. 앞서 구자철은 페이크 다큐 ‘기호 7번 구자철’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중 5화 ‘축구대토론’ 편에서 구자철은 이번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으로 독일을 꼽았다. 그는 “얼마 전 독일에서 첼시 전 감독의 에이전트로부터 전체적으로 독일 민심이 불안감으로 가득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세대교체가 반쯤 이뤄졌는데 완벽하게 이뤄졌다고는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세대교체를 안 했다고 할 수도 없다”며 “(이번 월드컵이) 독일의 몰락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독일 소식통’인 구자철의 불안한 독일 민심 이야기는 독일이 일본에 무너지며 현실이 됐다. 그런가 하면 조원희는 독일-일본의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2대 1 승리를 예측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조원희의 예측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조원희 위원이 일본이 이긴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경악했다. 한편 구자철 해설위원,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는 24일 오후 9시 10분부터 한국-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중계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4 08:38
프로축구

벤투호, 우루과이전 최대 변수는 '황희찬-손흥민의 부상'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대표팀 공격 주축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밤(한국시간) 진행된 팀 훈련에서도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지 못하고 자전거를 탔다. 황희찬은 소속팀에 있던 약 2주 전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심한 부상은 아니었고, 14일 카타르 도하로 건너온 뒤 회복 훈련을 거치면 월드컵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황희찬의 훈련 장면을 보면 그의 부상이 가볍지는 않아 보인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황희찬은 결전 이틀 전까지도 팀 훈련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만일 황희찬이 우루과이전에 결장한다면 한국의 오른쪽 윙은 권창훈(김천 상무)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권창훈도 윙어 역할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지만, 벤투 호가 기존 공격 조합을 황의조(올림피아코스)-손흥민(토트넘)-황희찬으로 탄탄하게 구축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공격 한 축이 다소 처지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몸싸움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 세계적인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나왔던 한국의 골은 황희찬의 측면 돌파에서 시작돼 황의조가 마무리했다. 강한 상대를 만나도 황희찬의 스피드와 몸싸움은 한국이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 무기였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지난달 조원희의 유튜브 채널에서 했던 인터뷰에서 ‘현재 대표팀 중 자신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 위원은 이 질문에 황희찬이라고 답했다. 그의 폭발적인 활동량이 자신과 닮았다는 내용이었다. 레전드 선수 출신들이 꼽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을 낼 것 같은 선수’로도 황희찬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런 황희찬이 빠진다면 한국은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손흥민의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 골절을 당해 4일에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다가 카타르에 왔다. 최근 대표팀 훈련에서 가벼운 헤딩을 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고, 경기에 나선다면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뛰면서 부상 부위를 보호할 예정이다. 그러나 안면 골절상은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니다. 또한 상대 팀에 이미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약점이 노출된 상황이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선발에 나상호(FC서울)가 나서고 손흥민이 교체로 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밖에 햄스트링 부상 후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김진수(전북 현대)도 있다. 수비수 윤종규(FC서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3 15:30
연예일반

조원희 “차범근·박지성, 내게 볼 뺏긴 적 있어”(‘대한외국인’)

전 축구선수 조원희가 차범근과 박지성을 언급한다.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나는 국대다’ 특집으로 사격선수 진종오, 펜싱선수 구본길, 전 축구선수 조원희, 그리고 부팀장으로 아나테이너 최송현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대한민국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는 은퇴 후 방송인, 축구 해설위원, 유튜버 등으로 활약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MC 김용만은 “축구는 조원희, 차범근, 박지성 순이라고 해서 ‘조.차.박.’이라는 말이 생겼다”며 이에 대한 자초지종을 묻는다. 조원희는 “한 방송에서 질문해서 답을 하게 된 거다. 차범근, 박지성 선배님과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1대 1로 축구를 하기도 했는데 그때 두 분이 나에게 볼을 뺏긴 적이 있어 그렇게 말한 거다”고 시종일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MC 김용만은 “그러면 여기에 손흥민 선수를 넣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이에 조원희는 “손”까지 외치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낸다. 조원희의 퀴즈 도전기는 2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대한외국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3 15:14
프로축구

조원희가 전한 아르헨티나 관중 분위기…“사우디라 말했다가 죽을 수도”

전 축구선수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있는 조원희가 아르헨티나 충격패 이후 관중의 반응을 전했다. 조원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애 첫 월드컵 해설을 마친 소감을 밝히는 데 이어 퇴근 중 마주한 아르헨티나 관중의 분위기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오후 7시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1대 2 패배를 당했다. 상대적 약체라 여겨진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됐다. 조원희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러다가 오늘 국경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경기장 나올 때만 해도 팬들이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반면 예상치 못한 패배에 아르헨티나 관중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조원희는 “뒤에 다 아르헨티나 팬들인데 너무 조용하다. 앞에서 사우디라고 말했다가 거의 죽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를 지켜보는 아르헨티나 관중의 모습은 살벌했다. 이들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3 14:26
프로축구

한준희 KBS 해설위원, 신들린 예측에 ‘카타르 문어’ 등극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카타르 문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한준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후 신들린 예측 능력을 보여주며 ‘카타르 문어’에 등극했다. 한준희는 지난달 KBS 스포츠 ‘이광용의 옐카3’에 출연해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결과를 예측했다. 그가 “개막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에콰도르는 두 골을 넣는다”고 자신한 가운데, 에콰도르는 정확히 2대 0으로 카타르를 격파했다. 한준희는 22일 오전 미국-웨일스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1대 1 무승부를 예측했다. 해당 예측은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또한 2대 1로 네덜란드의 승리를 예측한 네덜란드-세네갈의 A조 2차전 역시 2대 0으로 네덜란드 승리로 끝났다. 한준희는 승무패 예측에서 현재까지 100% 적중률을 보이는 한편, 구체적인 스코어에서도 가장 근접한 예상을 내놓으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준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조원희 해설위원,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KBS2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또 한 번 예측 적중에 도전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2 17:23
연예일반

방송 3사 중 카타르 월드컵 중계 채널 선호도 1위 어딜까…

방송3사가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놓고 ‘해설 대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SBS가 채널 선호도 1위로 꼽혔다. 18일 온라인 서베이 조사기관 틸리언에 따르면 SBS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채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이날 SBS 측이 설문조사 플랫폼인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2049 성인남녀 2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하는 방송 3사 중 SBS가 전체 응답자 37.4%의 지지를 받으며 채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SBS는 믿고 보는 ‘빼박 콤비’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위원을 필두로, 올 시즌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이승우를 해설위원으로 전격 영입했다. 여기에 장지현 해설위원,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날카로운 경기 분석과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고 있는 현영민 해설위원을 모아 해설진을 꾸렸다. 이와 관련해 전국 성인남녀 315명을 대상으로, 방송 3사의 카타르 월드컵 해설진으로 출전한 박지성(SBS), 이승우(SBS), 안정환(MBC), 구자철(KBS), 조원희(KBS) 중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스타 순위를 가린 문항에서도 박지성이 전체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박지성은 응답자 중 과반이 넘는 50.8%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8.6%로 2위를 차지한 안정환을 압도했다. 현역선수 중에서는 이승우가 12.4%의 득표율로 1위에 올라 4.8%를 얻은 구자철을 멀찍이 따돌렸다. 나아가 박지성은 ‘20대가 기대하는 해설위원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SBS의 탄탄한 해설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방증했다. 이에 박지성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두 개의 심장이 아닌 두 개의 목이 필요할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4년 전 ‘러시아월드컵’보다 질이 높은 해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내 해설의 강점은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는 것, 그리고 유럽축구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축구 선수로서 성장했던 것처럼 해설위원으로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H조에서 맞붙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함께 몸담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거론하며 “(카타르에서) 만나게 된다면 컨디션을 떨어뜨리는 말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승우는 “해설위원이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팬으로서 카타르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형들과 동생들을 응원하고 싶다”면서 “축구선수와 같이 축구를 보는 재미가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또 내가 이번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 중에서 가장 어리지 않냐. MZ 세대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나이인 만큼 가장 재미있는 해설을 할 자신이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지성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박지성은 “축구가 실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운도 중요하다. 16강의 가능성은 50%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운 모든 부분이 어우러져야 한다”면서도 “객관적으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올라갈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현실적인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이 조 2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승리가 16강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100%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은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개막식 행사는 개막전에 앞서 열릴 예정이며 조별리그 H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8 15:56
프로축구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 전쟁...누구 해설 들어볼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축구장이 아닌 방송사들이 벌이는 ‘장외 경쟁’도 흥미롭다.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은 KBS와 MBC, SBS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다. 이번 대회 중계를 위해 방송사당 각 400억원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나눠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별로 스타 출신 해설위원을 내세워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많은 이들이 시청률 1위를 예상하는 채널은 MBC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대회 때마다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안정환 해설위원-김성주 캐스터가 이번에도 중계를 맡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활발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 전문 예능인 뺨치는 순발력과 센스가 장점이다. 연령층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김성주 캐스터의 노련미도 돋보인다. 안 위원은 이번이 해설가로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하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코어 축구 팬들은 이들 조합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 느낌’ ‘만담 같다’며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3개 대회 연속으로 중계하면서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평가 또한 존재한다. KBS는 현역 K리그 선수인 구자철 해설위원을 내세운다. 최근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원희도 합류했다. 달변으로 유명한 구자철이 KBS의 내부 테스트 방송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이 나와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운 방송이 될 거라는 평가다. 구자철은 인터뷰 때마다 “현재 대표 선수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는 유일한 해설위원”이라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 이광용, 남현종 등 KBS 캐스터들의 안정감과 튀지 않는 편안함이 강점이 될 수 있다. 경험 많은 한준희 해설위원은 축구 팬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서 ‘한국 경기는 다른 방송을 보더라도 다른 경기는 KBS를 볼 것 같다’고 말하는 축구 팬이 많다. 반면 구자철, 조원희 해설위원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건 가장 큰 약점이다. KBS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자철이 스스로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확인하는 ‘자기 비하 개그’ 콘셉트 등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평가다. SBS는 2002년 월드컵 멤버 중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스타 박지성을 해설자로 내세운다. 그동안 박지성이 축구 스타로서의 이름값에 비해 방송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시청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박지성이 방송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세세하게 알리는 등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어필하고 있다. SBS는 현역 K리거이자 20대 ‘젊은 피’ 이승우를 또 다른 해설위원으로 내세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슈팅 기회를 잡자마자 선배 손흥민에게 ‘비켜’라고 소리쳤던 이승우 특유의 당돌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줄지, 혹은 외면을 받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 중계는 지상파 방송을 통한 생중계 외에 중계진을 활용한 특별 예능 프로그램, 또 유명 유튜버들과 컬래버가 이뤄지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은경 기자 2022.1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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